DORMITORY (SUWON)

안녕하세요. 08학번 의예과 이동희입니다. 저번에 실수로 09학번으로 올렸다가 혼이 났었지요......

혼자 생각하는 것보단 많은 학생들 그리고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과 의견을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신관에 처음으로 입사하게 되어 기대를 많이 했던게 사실입니다. 외관상 호텔같기도 하고 무튼 새건물에서 살게되어 너무 기뻣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지관을 신청하지 않고 신관을 신청한 것이 조금 후회가 듭니다. 우선 제가 생각하는 신관의 단점과 장점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옷장의 부족- 개인적으로는 옷장이 너무 작은 것 같습니다. 4인4실용의 옷장은 겨울용 두꺼운 겉옷을 넣고 몇가지의 옷을 넣으면 가득찹니다. 그리고 바지같이 기장이 긴 옷들은 불가피하게 접어서 보관할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옷을 접어서 넣으면 되겠지만 구김때문에 조금 걱정이 됩니다. 수납공간은 많지만 저의 경우에는 그 수납공간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관의 옷장도 많이 부족했었는데(겨울의경우 겉옷의 부피가 크기때문에)ㅜㅠ

2. 화장실과 샤워실의 분리-화장실에 배수구가 없이 복도와 같은 장판이 깔려있습니다. 화장실의 청소가 힘들어 지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또한 샤워실이 너무 협소해 샤워하기가 불편하고 허리를 숙여 짧게 머리만 감는 것은 너무 불편합니다. 고개를 숙이기가 힘든 만큼 너무 작습니다. 하지만 이 점은 리모델링을 하지 않는 한 어쩔수 없을 것 같습니다.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이것만큼은 바뀌지 않을 것 같군요.ㅋㅋ

그리고 4인4실의 경우 한방에 샤워실이 한개뿐인데 저의 방 같은 경우에는 9시 수업을 4명이 같이 듣게되어 아침에 샤워할때 정말 바쁜것 같습니다. 공동샤워실이 혹시 있나요? 저희들 같은 경우에는 차라리 지관처럼 있는 것이 좋을뻔했네요.ㅎ 물론 이것은 다른 많은 학생들에게는 불평거리가 아닐것 같네요.ㅎ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만의 경우입니다.ㅎ

3. 빨래건조대-이번학기 내에는 빨래건조대 설치 계획이 없으시다는 댓글을 방금 보았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빨래건조대를 따로 구매하였는데 겉옷을 건조시키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지관에 빨래건조대가 있을때는 옷걸이에 빨래를 걸어 건조시키는 방법을 애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관의 경우에는 방이 2인1실이라 넓어서 방안에 건조대를 비치해도 괜찮았지만 현재 4인4실 신관의 경우에는 빨래건조대를 방안에 두게 될 경우 방이 가득찹니다. 거실에 건조대를 두고는 있지만 이것이 지속된다면 거실의 효용가치가 떨어질 것입니다.

4. 좁은 책상-책상에 데스크탑과 키보드를 놓게된다면 공간이 아주 적어집니다. 저는 노트북을 사용하여 그나마 실용적으로 책상을 이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좁은 것 같습니다. 물론 아늑해서 엎드려 잘때는 좋겠지만ㅋ 이 점도 책상의 비용이 커서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군요.

5. 전체적으로- 신관을 지은지 별로 되지 않아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한학기 혹은 그 이상 그이하의 시간이 흐르면 해결되고 더 살기 편해질것으로 확신합니다. 하지만 그전까지 이러한 이유로 불편하게 한학기동안 살아야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부당한 것 같습니다. \\\\\'살기싫으면 나가라\\\\\' 라는 생각을 가지실수도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조금 더 빨리 학생들의 생활을 쾌적하게 유지해주시기를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조금더 사실적(?)으로 말씀드리면 신관이 지관보다 비싼 값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물론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니 생각과 만족도가 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ㅋ 아마 2학기에 신관을 입사했다면 그때는 많은 시스템이 안정될 것이고  체계화되어 사는데 만족했을 것 같습니다.

적고보니 개선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네요. 이건 어쩔수 없겠죠?

장점

1. 매점이 커져서 필요한 물건을 더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2. 역시 새로운 건물 책상 의자 그밖에 모든 것들... 새것이어서 그런지 기분은 좋습니다.

3. 온도조절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지관의 경우 기숙사전체에서 냉난방을 조절하지만 신관은 자신의 상태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저의 방은 난방이 안되서 수리신청을 했는데 아직도 고쳐지지 않았네요. 정말 슬프군요.......ㅜㅠ 추워요.....ㅜㅠ 내일 다시 수리신청을 해야할것같습니다.

정리: 작년보다 사생이 2000명가량 늘어나게 되어 관리 통제가 어려우시고 새로운 기숙사의 수리 부품교체로 인해 바쁘시겠지만 사생들에게 신경써주시고 댓글달아 주셔서 우선 감사드립니다. 내년까지 좋은 기숙사생활, 그리고 추억을 남길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하는 한 학생의 바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