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룡학사

최근 예관 앞 화단의 몇몇 나무를 이수하고, 전지 작업을 진행한 것을 볼 수 있었을 텐데요.

나무 이수 작업이 왜 필요했을까요?

예관 앞 화단의 나무들 중 몇몇 나무들은 벌레가 많이 생기는 종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나무들로 인해 저층 호실에는 그늘이 생겨서 방에 습기가 쉽게 차는 문제도 있었고,
나무 뿌리가 크게 자라면서 예관 앞 보도와 계단이 굴곡지거나 파손되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관 앞 몇몇 수목을 신관 앞 정원으로 이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이수한 나무는 모과나무입니다.

이번 이수 작업을 통해, 예전보다 기숙사로 햇볕이 더 잘 들어 방이 좀 더 따뜻하고, 그늘로 인해 하루종일 습하게 유지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나무가 있던 자리에는 새로운 음지 식물들을 심어 화단을 또 다른 분위기가 나도록 잘 관리할 예정입니다.

사실, 예관은 여학생들이 사는 기숙사임에도 단열이 잘 되지 않아 춥게 느끼거나,
벌레 유입도 잦고, 여름철에는 습기가 차 곰팡이가 많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즉각적인 소독이나 곰팡이 제거제 처리 등의 방법을 실시하여 불편함을 덜어주고 조금이라도 예방효과가 있기를 기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일회성의 대안이 될 뿐 사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기에 문제가 반복되어 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기숙사 운영진 외에도, 교내외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모셔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진단을 받고,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가장 먼저 진행된 것이 이번에 진행된 화단 수목 정비였던 것입니다.

이 외에도 습기 방지와 벌레 유입 방지를 위해,
예관 건물과 화단 사이에 있는 수로에 대한 보수공사나 건물 내벽에 단열재를 설치하는 방안도 중기적인 과제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문제 해결을 단시간에, 한 번에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단계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작업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공사들이 진행됨에 있어 잠시동안 불편함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학생들이 이러한 작업의 취지를 이해하고 양해를 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기숙사에서는 생활 중 불편에 대한 민원에 학생들의 의견에 언제나 귀 기울이고,
끊임없이 대책을 고민하고,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예관 화단 앞 수목 정리 및 이수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