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룡학사

이번 기숙사 변경이 되면서 겪었던 것들에 대해서 기숙사에 건의하고 싶은 것이 몇가지 있어 이렇게 적어봅니다.

기숙사를 옮겨야하는 날 제가 10시쯔음부터 방정리를 하며 카트를 빌려오고 짐을 옮기고 했습니다. 기숙사에 올라온 공지에 따르면 \'짐을 옮기고\' 호실키와 사생증을 반납하고 새키와 사생증을 받으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짐을 옮기었는데 엘리베이터는 층마다 서고 하니 짐을 옮기는데 대략 2시간 정도 걸려서 12시정도에 끝났습니다.

그러고나서 운영실에 가보니 잠겨있더군요.....

1학기 입사할 때도 불편했던 것이지만 입사기간에는 운영실을 2교대제도라도 운영하셨으면 합니다.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저와 같은 일부의 사생들은 짐은 다 옮겼는데 키가 없어서 짐걱정이 되서 밖으로 점심을 먹으러 갈수도 없었습니다. 짐을 옮기고나서 운영실이 닫혀 있어 먼산을 바라보는 심정은 이루말할수 없습니다....

운영실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힘드시고 배고플 수도 있지만 방을 옮긴 사생들도 힘들고 배고픕니다... 조금 힘드시더라도 2교대를 유지하셨으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올라왔던 입퇴사 공지에는 시설점검표에 관련된 내용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봉룡학사의 생활안내-입퇴사안내에 적혀있긴하지만 대부분의 사생들이 자세히 기억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당일날 알게되서 부랴부랴 검사 맡았었습니다.

뭐, 이것은 봉룡학사 홈페이지에 세심한 신경을 기울이지 않았으니 사생에게도 약간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시설점검표에 대해서는 건의사항이 있습니다.

시설점검표에는 \'각 방당 최후에 나오는 1사람이 내면 된다\'라고 써있는데 4인 4실도 한 방이니까 한 사람만 해서 내고 나중에 사생증과 키를 반납하러 가니 하시는 말씀이 \'4인 4실은 각 실당 1개 하셔야 하는데요?\'라고 하시더군요... 즉, 간단히 말해서 시설점검표에 있는게 애매합니다. 정확하게 \'단, 4인 4실, 6인 3실의 경우 각 실당 1개를 내야한다\'라는 문구를 정확하게 기입하였으면 합니다.

입사후에 다른 분들은 어찌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처음 방에 들어왔을 때 침대 매트리스 밑에 있는 쓰레기들과 매트리스에 끼어있는 먼지와 지저분한 것들을 보고 이 상태에서는 방에 있기조차 싫어 바로 청소를 했습니다.

화장실도 더럽고(...좌변기에 붉은곰팡이가 피어있었을 정도였습니다) 냄새도 심하였으며 샤워실도 머리카락이 어느정도 끼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러한 화장실이나 샤워실을 보니 더이상 치우기조차 싫어서 나중에 기숙사에 문의를 하기로 하고 룸메와 함께 점심겸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돌아와 보니 어느새 다른 방에 들어오신 입사자 분께서 다 닦고 치우셨더군요. 저희가 더럽혀 놓은 것도 아닌데 그 분만 치우셔서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화장실에서는 냄새가 나지만 들어온 날 이후로 계속 화장실 불을 켜놓고 문을 닫아 놓아서인지 냄새는 그나마 덜해졌더군요.

나중에 봉룡학사에 올라온 글을 보니 더러운 방은 따로 청소를 해주겠다고 하셨지만 이미 청소한 사람들에게는 필요없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후에 이런 일이 없도록 사전에 공지를 미리미리 올리거나 중간중간 화장실,샤워실 점검이라도 하셨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면서 1학기에서 여름학기로 넘어가면서 수고가 많으셨던 학사장님 및 봉룡학사에서 일하시는, 일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