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룡학사

신관에 방충망을 설치해주십시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3월인데도 불구하고 모기가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2) 창문은 환기를 위한 목적으로도 열 수 있습니다.

신관 기숙사가 좋은 공조 체계를 갖추어 사생의 편의를 위해

개별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신점은 감사드립니다만,

에어컨을 켜는 여름이라도 환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창문을 열었다가는 새벽에 짜증섞인 표정으로

매일 잠을 설칠까 걱정입니다.

3) 신관의 깔끔한 인테리어를 깨끗이 보존할 수 있습니다.

새벽에 귓가의 윙~소리로 잠을 깨는 상황에는 이미 한 두군데

모기에게 물린 상태가 대부분입니다. 사람들 중에는 더러 참고

자는 사람도 있지만, 꼭 잡아내고 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피를 뺏긴 것에 대한 복수라고 할까요, 저도 꼭 잡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벽에 붙은 모기를 때리고 즉시 휴지로 닦아내는 것은

매우 귀찮은 상황이며, 기숙사라는 공간의 특성상 내 집이 아니니

닦지 않습니다. (이 점은 더 나은 기숙사를 위해 사생 모두 반성해야

하겠습니다.)

지관의 방 벽면과 천정을 살펴보시면, 공감하실껍니다.

무수한 핏자국들을 말입니다.

방충망 설치를 강력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