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룡학사

지난 겨울방학이 끝나고 지난주에 개강을 하면서

기숙사 아침식사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3월부터는 우유를 큰 통에 비치해서 각자 따라서 가져가도록 하다가

정확히 이틀 후에 또 변경이 되었습니다.

식단 A, 식단 B를 만들어서 한식 또는 빵을 선택하도록 하는 방법인데

많은 학생들이 어리둥절해하고 또 게시판에 질문을 올려보았지만

아직까지 영양사님을 포함한 아무도 답변이 없었습니다.

평소에 영양사님께서 학생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시다가

이번 건에 대해서는 코멘트 하나 발견할 수 없었고

3월 2째주 식단표도 업데이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항상 먹던 우유를 먹지 못하게 제재받는 학생 입장에서는

당장 앞에 계시는 아주머니분들과 영양사님이

원망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상부에서 어떤 의사 결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취하셨으리라 생각해서

기숙사 공지사항에 조만간 이에 관한 공지가 올라올 줄 알았습니다.

비록 여기 QnA게시판에는 없었지만

실제로 기숙사 식당 건의사항 게시판에는

질문글이 빗발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주일이 지난 상황에서 이쯤 되면 학사장님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시리라 생각했지만 아직까지 아무 말씀 없으셨습니다.

갑작스런 식사 규정 변경에 많은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고

또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학생들도 실제로 많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학기부터 식비가 2200원으로 지난 학기에 비해 22% 상향된 상황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식사의 질은 개선되기보다는

지난학기와 달라진 것 하나 없고 오히려 더 만족할 수 없는 수준으로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3월 말쯤 해서는 각자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식권이

상당히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선택구입이 아닌 무조건 1달 60장의 식권 구입 제도 또한

학생들에게는 매우 불합리한 조건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아침식사 변경에 대해서 기숙사 운영실 측에서 모를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기 전에

만족할만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