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룡학사

  겨울방학동안 지관에서 거주하다가 의관으로 조기입사하는 학생입니다. 오래된 의관시설 보수로 가격을 조금 올랐지만 기분좋게 입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사절차등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여러가지 곤란을 겪었습니다. 일단 공지사항에 보면 23일 월요일 오전까지 지관에서 퇴실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임시 숙소인 신관 1층으로 26일까지 간단한 짐과 세면도구만 지참한체 숙박한뒤차후에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의관으로 입사하라는 공지사항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짐을 지관에 보관하려고 갔습니다. 그런데 짐을 규정상 3개(박스)만 보관이 가능하다는 거였고, 짐이 대략 9~10 박스정도 되는 저로서는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지관에 보관하지 않을체 모든 짐을 가지고 신관으로 옮겼습니다. 의관이나 예관으로 입사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모든짐을 보관하도록 조치를 해두셨음 좋았을것 같네요..

  두번째, 문제는 23일 오전에 일찍 짐을 옮길 요량으로 임시배정을 받으러 신관에 8시 30에 갔습니다. 임시 배정룸이 아직 확정이 안되었다는겁니다. 퇴사는 오전중이고 아직 임시배정이 안되었다니.. 짐에 빼야하고 갈곳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세번째, 우여곡절 끝에 오전이 거의 다지나서야 임시배정을 받았으며 B동 1063호를 배정 받았습니다. 기존의 남학생들은 A동 1층에 배정을 하겠다는 공지와는 완전히 다른 호실이었죠. B동 10층...

  네번째, 짐을 10층에 방으로 옮기고 나서 또다시 공지가 떴습니다. 짐은 신관 보관실에 보관하고 간단한 짐만가지고 하루더 지내다가 25일 아침에 신관에서 퇴사해서 의관으로 입사하라는 겁니다. 미리 신관 보관실에 대한 정보를 마련해주셨다면 10층까지 옮기는 수고라도 조금 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섯째, 가장 당황스러웠던건 25일 아침. 오전중으로 짐을 가지고 신관에서 퇴사를 했습니다. 이제까지 있었던일은, 깨끗한방에 들어갈 생각으로 모두잊은체... 그런데.. 그많은 짐을 가지고 땀을 뻘뻘 흘리면 의관에 갔더니 아직 리모델링이 끝나지 않았다며 입사를 할수가 없다고 하는겁니다. 분명히 오전중이라고 들었으며.. 공지사항도 확인했다고 했지만 어쩔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짐을 다른곳에 보관했다가 다시 오라는 소리에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경비아저씨 잘못은 아닌듯해서 참으며... 짐을 경비실에 잠시 보관해 주시면 안되냐고 부탁드리니 처음에는 저 같은 학생이 한둘이 아니라면서 거절하시더니.. 짐이 많은걸 보시고 불쌍했던지 짐을 보관해주셨습니다. 저같이 짐을 가지고 왔다가 다시 돌아간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이야기겠죠...

  마지막으로 2시 30분 경에 마지막으로 방을 확인한 결과 아직 완료되지않은 상태였으며 짐 또한 아직 경비실에 보관해둔 상태입니다.

  물론 공사가 늦어질수도 있고 일정이 틀어질 수도 있지만, 최근 3일동안 짐을 가지고 여기 저기 방황하면서 느낀점을 일처리가 정말 아니다라는 겁니다. 어느정도의 불편은 감수하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건 아닌것 같았습니다. 공지한 예정대로 진행이 되도록 노력해주시고, 변경사항이 있으면 빨리 전파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대학원생들은 연구실에서 하는 일도 있기 때문에 하루종일 이사에만 메달릴 수만 없기 때문에 정해진 일정에 맞춰서 진행을 하지 않으면 많은 불편을 겪게 됩니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조금더 보완되어서 진행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