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녀, 서울 기숙사에 살다 | |||||
번호 : 254 등록일 : 2017-11-26 조회수 : 1981 | |||||
<서울 집>
내 고향은
대구에서 서울까지
가족과 멀리 떨어진
이곳에서 내 집은
무의식 중에 부른 이름
1년 동안 지내보니
<고양이>
4층 방에서 보이는
고양이 한 마리는
수업을 들으러 갈 때에도
좋겠다
<친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는 깍쟁이만
경계하고 다가가지
알게 되었다
<엘리베이터>
기숙사는
택배를 가지러 아……
엘리베이터가 6층에
<도장 깨기>
친구와 쪽문 맛집
기숙사에 살면서
맨날 가던 곳 실패다
<과제>
대학교에 처음 와서
고등학교 과제와는
하나 끝내면
<논술>
오늘은
고등학교 친구를 1년 만이다
달라진 건 나이만 먹었네
<눈>
창 밖을 보니
진짜 처음 보는
기숙사 밖으로 나가서
추워
역시 이불 밖은
<작전명: 치킨>
치킨을
신문지를
배달원의
헐레벌떡
치킨을
방으로 와 작전 성공!
<주말>
이번 주말에는 다짐만 한다
숨만 쉬었는데
그래,
<기숙사 사진>
복도에서 바라본 기숙사
1년 동안 함께한 룸메이트와의 방
창밖 풍경(이곳에 원래 고양이가 매일 있었는데 추워지고 난 후 사라졌습니다.)
복도 창문으로 빼꼼히 보이는 600주년 기념관과 편의점
갈 때마다 설레는 택배실
<작품 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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