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룡학사

룸메이트 때문에 잠을 전혀 못 자겠습니다. 거의 지금 시점으로 2주가 약간 안 되어가는 것 같은데, 도대체 양심이 없는 건지 예절이 없는 건지 분간이 안 갑니다. 누워있을 때 눈 나빠진다고 밤에 환하게 스탠드를 굉장히 밝게 켜놓는다는지, 혹은 1시 넘어서 ?을 때는 노래를 굉장히 부른다던지, 여기까지는 만번 양보해서 피곤해서 그럴 수 있다고는 치지만, 옷은 속옷만 걸치고선 춥다고 난방을 쎄게 틀어놓는다던지, 밤에 잘 때에는 예능을 봅니다. 물론 예능을 보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닙니다. 이어폰을 쓸 줄을 몰르는 건지 아주 태연하게 큰 소리로 보면서 더 큰 소리로 웃어대니 있던 잠도 다 달아납니다. 이미 한번 얘기를 드렸고 그러나 차도는 커녕 악화됐습니다. 이정도면 그냥 본인 성격이 그런가봅니다. 여하튼 그건 본인 성격이고 적어도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죠.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잘 못 자서 매일 타이레놀 먹는 것이 반습관화가 되었습니다. 살려주십쇼.
벌점을 먹이든 어떤 불이익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말로 해봤자 소용없을 듯 합니다. 기숙사 규칙대로 벌점을 먹이든가 해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