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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생활수기 당선작 동상 - 장민석
번호 : 27 등록일 : 2011-12-14 조회수 : 1602

 

[ 대학생활을 함께한 또 하나의 나의 집 봉룡학사 ]

 

2의 학교 봉룡학사 지관

2005년 대학합격으로 더불어 수원에 있는 집을 구해야 했습니다. 정말 다행히 학교에는 기숙사제도가 있었고 나는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에 대학합격이외에 또 다른 합격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에 나는 다행히 합격이 되었고 드디어 부모님으로부터 공간적인 독립을 할 수 있었던 첫 기회를 준 봉룡학사 지관이었습니다. 지관에는 남학생들로 구성되어있고 또한 서울지역보다 지방출신의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집을 떠나 학업을 위해 온 지방학생들은 대부분이 생소했고 심리적으로 외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을 하나로 묶고 허브의 역할을 한게 지관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나의 동기8명이 우연히 2006년에는 2층에서 다 머물게 되었습니다. 234, 227,...등등. 비록 같은 방을 지내는 룸메이트가 아니었지만 식사를 할때나. 운동을 할때나. 중요한 스포츠 경기를 볼때나 수업을 갈 때 항상 가족보다 더 가까이 친구 이상으로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아주 지겨울 정도로 매일 보았지만 이러한 지루함이 외로움 보다 훨씬 나았고 집을 떠나온 감정을 추스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학업에는 서로의 멘토가 되었고 휴식을 취할때는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건축학과라 늦은 시간까지 과제를 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정말 허다하게 많았다. 그래서 서로에게 아침수업을 늦지 않게 모두에게 모닝콜을 해주자는 식으로 계획을 짜고 수업에 지각을 한번도 안해 교수님께 좋은 말씀을 들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렇듯 기숙사는 단순히 우리가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곳을 떠나 우리의 동료와 함께 숨을 쉬고 생활하는 운명공동체를 만들어 주는 곳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우리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여사님들과 기사님들...

이번 수기를 적으면서 가장 언급하고픈 분들이 여사님들과 기사님들입니다. 아마 우리는 학생이고 학업이 본분이다 보니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우리가 조금 더 편히 학업에 충실히 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일 오전 6시만 되면 샤워실과 화장실을 정리하시는 여사님들과 우리가 조금 더 미흡했고 소홀히 했던 청소들을 도와주시고 항상 인사를 즐겁게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의 관계가 아니라 따스한 정을 나눌 수 있어서 이번 기회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샤워장 청소나 화장실 청소는 누구나 꺼리는 일인데 아무런 불평불만 없이 하시는 모습과 저희를 배려하기 위해 혹시 소음이 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웠으며 집을 떠나온 저희들에게 어머니의 정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기숙사 식당 욕쟁이 여사님....

제가 군대가기 전에 지관 기숙사 식당에 욕쟁이 할머니라고 부르시던 여사님이 계셨습니다. 풍채가 좋으셨고 항상 말씀을 구수하게 하셨죠. 항상 국을 떠다 주시면서 음식을 남기지 말라고 항상 당부 하셨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항상 많이 채워 떠다 주셨습니다. 한번은 기숙사 식당 마감시간을 아슬하게 못지켜서 밥을 먹지 못할 상황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돌아서는 순간 어이학생 부르시더니 여기 밥이랑 김치있는데 이거 먹고 내가 남은 반찬 가져다 줄게라고 하셨습니다. 전 너무 고마웠고 네 감사합니다. 여사님 하고 제가 음료수를 가져다 드린 생각이 납니다. 항상 학생들을 자식처럼 생각하셨고 조금이나마 더 챙겨줄려는 모습이 너무 감명이 깊었습니다. 여기서 단순히 식당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아니라 공부에 힘들고 지치고 학업에 힘든 우리들에게 어머니의 마음으로 하나하나 챙겨주시려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분뿐 아니라 모든 식당 여사님들이 마감시간이 지나면 남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는 우리들에게 하나하나씩 나눠 주시고 맛있게 먹어.. 란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또 제가 식욕이 많아 음식욕심이 많은데 항상 더 달라고 하시면 웃으시면서 잘 먹는 청년왔네하시면서 주셔서 오히려 제가 무안하지 않게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먼 타지에서 올라와 항상 부모님의 걱정이 먹을 꺼 잘 챙겨먹냐고 걱정하시는데, 저는 여사님들의 애기를 하면서 정말 잘 주신다고. 그리고 내가 집은 잘 구했다고 말합니다. 또한 한번은 식권과 사생증을 방에 놔두고 내려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제가 기숙사에 오래 거주한것도 있지만 수많은 얼굴들 중에 저를 기억하시면서 담에 담에 학생 식권 꼭 내야 돼하시면서 저의 불편을 많이 거들어 주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마다 딱딱한 규칙을 지키는 것도 좋지만 사람들과 정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너무 고맙게 느껴져서 내가 단순히 방세를 내고 일정기간 숙식하는게 아니라 친척집에 와서 거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 너무 좋았고 취직을 하게 되더라도 여기 기숙사만한 주거 공간이 있을까? 한 생각도 많이 날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건축학도와 봉룡학사

저는 건축학과에 재학중입니다. 건축학과는 익숙히 알다시피 밤샘작업이 많고 기숙사에 못들어 가는 경우가 너무 허다하게 많습니다. 룸메랑은 방에서 보다 오히려 학교에서 많이 보는 경우가 많고 보통 점심, 저녁보다 밤을 새고 아침을 먹는 경우가 더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편안히 잠을 잘 수 있는 곳이 그나마 학교에 가깝게 있어 위치적으로 유리하고 통학하는 학생들보다 작업의 효율이 높아 기숙사에 사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8학기 동안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높은 학점과 우등생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봉룡학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숙식제공뿐 아니라 타지에서 외로움과 여러 고충을 해결해준 봉룡학사 감사합니다.

이번에 이 수기를 적으면서 그동안 잘해주신 여사님들과 기사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해서 너무 기뻣고 앞으로도 1년정도 더 지내야 할 봉룡학사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어서 이글을 적게 되어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추억 봉룡학사와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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