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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나의 두번째 집, 의관 2224호
번호 : 193 등록일 : 2013-12-13 조회수 : 3911

나의 두 번째 집, 의관 2224호

 

2013년 6월, 대학원 합격 통보와 함께 미리 연구실에 나와서 연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의 석사 생활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모든 환경은 낯설고 새로웠습니다. 방학 동안 통학을 하면서 학교 시설 및 지리에 대해서 미리 익혀나갔습니다.

2013년 9월, 개강 후 기숙사 의관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입사하기 전에 기숙사 생활을 해본 적 없는 저는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졸업한 학부에서의 기숙사는 관리비가 굉장히 비쌌고, 식사도 영양가 있게 제공되지 않는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룸메이트에 대해서도 걱정과 설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려한 사항들과는 달리 룸메이트는 성균대학교 학부 출신으로 저와 동갑이었습니다. 생활하는 데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었고, 같은 석사 생활을 해서 친구처럼 지낼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 시설도 생각 외로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세탁기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고 샤워시설도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관리 아저씨들 역시 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항상 감사했습니다. 수업 들으러 일찍 나갈때 따뜻하게 인사를 받아주시고 가끔 어머니께서 짐을 가져오셨을 때마다 저의 어머니와 이야기하시면서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해주셨던 경비 아저씨께 지금도 저는 감사함을 갖고 있습니다.

연고지 없는 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기숙사에서 좋은 인연들을 만나서 적응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식사도 맛있게 나오고 특히 오후시간이 되면 허기졌었는데 그 때마다 기숙사에서 제공해주는 라면과 과일 팩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였습니다. 과일 팩의 제공은 저 뿐만 아니라 어머니께서도 좋아하셨습니다. 제가 집에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서 과일 섭취에 관해서 어머니께서 항상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이런 걱정까지 기숙사에서 해결해 주어서 좋았습니다.

처음 기숙사를 사용해 봤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숙사 수기 모집에 지원을 해봅니다. 석사 생활은 불규칙적인 생활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항상 건강관리를 소홀하게 하면 본인 연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기숙사에서 제공해주는 헬스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에는 헬스장에서 시간을 좀 더 보냅니다. 그래서 요즘 추운 날씨에도 체력적으로 감기 한번 안 걸리고 이번 학기를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토요일 오후 세시 이후에는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다음 학기 때에도 기회가 되어 기숙사를 사용하게 되면 요가 강좌를 수강해보고 싶습니다. 오전에 잠보다는 요가 강좌를 들어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으면 알찬 하루를 보낼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 기숙사에서 제공해주었던 문화 강좌도 알찼습니다. 제가 석사 과정이라서 처음부터 강좌를 다 챙겨서 볼 수는 없었지만 판소리와 오페라에 관련된 강좌는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방학 때에도 기숙사를 이용하려고 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석사 생활은 시간적인 제약이 많아서 통학보다는 기숙사 생활이 좋을 것 같아 또 신청을 했습니다. 방학 때에도 영양가 있는 음식들이 제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친절하신 경비아저씨들과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석사 1기 생활을 의관에서 하게 되어서 즐거웠고 적응을 잘 할 수 있게 심적으로 편안함을 주었던 장소였습니다.

2013년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룸메이트하고도 좋은 추억을 더 만들고자 토요일에 같이 산책도 하고 수원역에 가서 영화도 보았습니다. 그 동안 집처럼 편안하고 따뜻했던 기숙사 생활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사실이 아쉽습니다. 하나씩 짐을 넣은 박스들이 늘어나면서 룸메이트와의 다가올 이별과 한 학기동안 사용했던 방하고의 이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좋은 인연과 좋은 시설을 제공받은 것 같아서 석사 1기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음 학기에도 좋은 인연을 만나고, 좋은 시설과 유익한 강좌들로 가득한 기숙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익한 강좌들을 제공해주신 기숙사 사감님께 감사드리고 더불어 경비 아저씨들 식당 아주머니들 청소를 해주시는 아주머니들뿐만 아니라 기숙사와 관련 있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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