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닫기
통합검색
 

최고의 인재를 위한 안식처 성균관대학교 기숙사

COMMUNITY

  • home
  • 커뮤니티
  • 콘텐츠 공모전
  • 과거수상작
  • 2018년 이전

커뮤니티

과거수상작

콘텐츠 공모전 | 과거수상작 | 2018년 이전 게시글의 상세 화면
[2013]학생을 먼저 생각하는 봉룡학사
번호 : 192 등록일 : 2013-12-13 조회수 : 2720

학생을 먼저 생각하는 성균관대학교 봉룡학사 기숙사 생활수기

저는 이듬해 2월, 대학합격의 기쁨을 만끽함과 동시에 왕복 3시간이 넘는 통학거리를 걱정하였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상의 후 저는 대학 첫 학기부터 기숙사에 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부담스러운 입학금과 등록금에다가 기숙사 관리비를 내야했기 때문에 저는 관리비가 제일 저렴한 인관에 살기로 하였습니다. 저렴한 관리비 탓에 입사 전, 저는 시설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모든 면에서 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평소 자보고 싶었던 2층 침대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깔끔하게 정돈된 책상은 공부하기에 안성맞춤이었고 화장실도 매일 수고해주시는 아주머니들 덕분에 항상 청결하게 사용했었습니다. 또 기숙사 음식도 맛있었고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게 되어있어서 첫 기숙사 생활에 대해 매우 만족했었습니다.

1학기 때에는 3명의 룸메이트와 생활하였습니다. 그 중 두 명이 저와 같은 새내기였습니다. 저희 셋은 성격이 잘 맞아 재밌게 생활하였고 같은 락 밴드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어 더욱 더 가까워졌습니다. 12학번 룸메이트 형도 매우 친절하였습니다. 그래서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에 대해 이 것 저 것 물어봐도 자세히 알려주셔서 학교적응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일단 무엇보다도 기숙사 생활의 좋았던 점은 긴 통학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학업과 동아리 활동 등 다른 대학생활에 더욱 더 열심히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숙사 환경과 마음이 잘 맞는 룸메이트, 통학시간을 절약함을 통해 불안하던 첫 대학생활을 성실히 지낼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성적우수 장학생에 발탁되어 다음 학기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많이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2학기가 되어서도 위와 같은 이유로 당연히 기숙사 생활을 하기로 정했습니다. 2학기 때는 지관 2인 1실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지관은 남학우 사이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기숙사인 만큼 지관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높은 학점이 필요한 건물입니다. 그래서 지관을 드나들 때마다 지관은 1학기 때 제가 학업을 잘 수행했다는 뿌듯함과 자부심을 들게 해주었습니다.

2학기 때는 기계공학부 10학번 선배 한 명과 생활하였습니다. 공학계열로 입학한 저는 기계공학부에 관심이 많았고 선배에게 전공에 대해 여러 설명과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추가로 군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룸메이트 형 뿐만 아니라, 같은 지관에 살고 스피치와 토론 수업을 같이 듣는 전기전자공학과 형께서도 대학원 진학에 대한 조언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1학기에 이어 2학기 때에도 좋은 사람들과 만나 많은 것을 느끼고 얻고 생활해 준 것에 대해 기숙사에 살기 참 다행이라고 느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저는 19년 동안 집에서만 살았습니다. 처음으로 타지에서 살아야 한다는 점이 불안했고 두려웠고 집이 매우 그리울까봐 걱정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기를 쓰는 지금 1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한 결과, 그 것은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집을 나와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 점이 좋았다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성균관대학교 봉룡학사 기숙사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칫 힘들 수 있는 타지생활에 우리 대학교 기숙사는 훌륭한 시설과 각종 편의시설, 맛있는 기숙사 음식을 제공해주어 대학 생활을 하는데 더 없이 좋은 환경을 구성해줄뿐더러,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더 좋은 환경을 위해 계속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우리학교 기숙사는 단순히 숙박과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매주 문화강좌를 여는 모습을 보고 정말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임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또 모두 친절하고 성실한 성균인들이 룸메이트이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법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기숙사제가 만약 기숙사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학업, 여가 활동,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문화생활, 이 네 가지 중 몇 가지를 만족하였을까요?

저는 앞으로도 3년 혹은 그 이상을 우리학교 기숙사에서 계속 생활할 예정입니다. 한 번은 통학과 자치, 하숙을 생각해본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와 제일 가까우면서 쾌적하고 좋은 시설, 그렇지만 비싸지 않고 부담 적은 기숙사비, 다양한 기숙사 행사와 편의시설 등, 제가 앞으로도 기숙사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과연 있을까요? 지금 이 수기를 쓰는 현재, 2013학년도 2학기 종강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기숙사에서 열심히 생활하여 유종의 미를 걷고 기분 좋게 이 지관 127호를 떠나 다음 학기에 서로 더 나아진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콘텐츠 공모전 | 과거수상작 | 2018년 이전 게시판의 이전글 다음글
다음글 [2013]나의 두번째 집, 의관 2224호 2013-12-13
이전글 [2013]처음 접한 기숙사 201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