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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봉룡학사에서 飛上을~-
번호 : 162 등록일 : 2013-12-13 조회수 : 2036

봉룡학사에서 飛上을~

 

벌써 제대 후 봉룡학사에 입사하여 생활한지 일 년이 다되어간다. 정확히는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이제 나에게 있어 봉룡학사는 기숙사라면 흔히 생각되는 딱딱한 개념보다는 대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포근한 보금자리 같은 느낌이다. 처음에 기숙사에 입사할 때 부모님께서는 춥거나 ,덥지 않을지, 식단은 괜찮을지, 가장 중요한 룸메이트는 어떤 아이가 될지.. 등, 짐을 옮기실때 까지도 심란한 마음을 버리시지 못하셨다. 하지만 난 요즘처럼 쌀쌀한 겨울이 다가오면 대학 일학년 마치고 입대해 신병훈련소 생활하던 때를 생각한다. 두려움 속에 입대한 군 생활은 엄격한 규율이 있었다. 하지만 군 생활을 잘하기 위한 지침을 스스로 정해놓고, 실천하는 군 생활을 해온 터라 복학해서 하는 기숙사 생활에 대한 생각은 더불어 배려하고 이해하며 생활하면 아무문제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나는 코도 골지 않고, 위생관념이 철저하여 옆 친구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니까... 라고 문제없음을 자신하며 독립개체로서 편안하고 자유로운 시간들을 보낼 생각과 함께 , 하지만 주어진 자유 속에 ‘지킬 건 지키자’라는 확고한 모토를 가지고 나의 복학 첫 학기 봉룡학사 입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대입의 쓴 경험과 재도전의 아픔 등을 겪으며 새롭게 시작하는 대학생활에서 나는, 의미가 없어져 버린 지난 나의시간들을 보상받으려는 듯,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신입생 특유의 자신감과 패기로 대학생활 1년을 보냈고 그 시간들은 순식간에 화살처럼 지나갔다. 이후 군입대와 오랜 군생활을 하며 짧게는 복학 후, 길게는 인생전반에 대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찰하였고, 나의 큰 인생지표를 그렸다. 그렇게 군생활이 끝이 나고, 나는 꿈에 도달할 때까지 나의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도와줄 동반자로 기숙사 생활을 희망했다. 봉룡학사라면 나의 대학생활의 꿈과 飛上을 위한시간들을 기꺼이 함께 해줄 수 있을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생활관의 엄격한 생활수칙과 규정들을 꼼꼼히 숙지하면서 복학 후 다시 시작하는 대학생활은 나의 꿈과 희망을 금방이라도 실현시켜 줄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남들보다 긴 수험생활로 같은 학년아이들보다 나이가 많아 처음에 걱정되었으나, 사생의 일원으로서 ‘지킬 건 지키자’ 라는 모토로 기숙사 생활을 하니 처음에 어색했던 룸메이트와의 관계는 서로 고민을 나누고 상담할 수 있는 형제애와 가까운 우정으로까지 발전하였다. 또한 군대에서 경험한 조직생활을 바탕으로 기숙사 생활전반에 빠른 속도로 적응해나갔으며, 나름대로 계획한 것들을 하나 둘 이루어 나갔다. 이렇게 나의 복학생활의 동반자로써 봉룡학사는, 식당에서 제공되는 푸짐한 먹을거리는 물론,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도서관이 옆에 있어 목표를 세워 실천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다. 때로는 통금시간이 젊은이의 열정을 충족시키기에 약간의 제약이 되었지만, 이 또한 자칫 무절제되기 쉬운 생활 속의 통제니 오히려 장점이 되었다. 가끔씩 부모님께서는 내가 생활하고 있는 ‘지관’을 방문하시어 우리 성대인들 의 생활하는 모습을 보시고 매우 기뻐해 하셨다. 깨끗하게 사용되어진 화장실을 보시고 흐뭇해 하셨고 정돈된 모습들 에 믿음이 가신다며 기숙사선택을 잘했다고 말씀하셨다. 아버님 또한 대학시절 4년 동안 엄격한 기숙사 생활을 하셨던 터라 누구보다도 기숙사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계셨다. 학교 앞 식당에서 삼겹살에 약주를 드시면서 들려주신 학창시절 기숙사생활의 애환과 기숙사생활의 장점들은 나의 기숙사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

아버지께서는 무엇보다 가까이에서 동료들간에 우정을 쌓을 수 있어 좋았고 서로 협동심을 키울 수 있어 사회에 진출하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셨다. 그래서 대학생활을 한껏 짜임새 있고 보람차게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나고 보니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언젠가 나의 아들 ,딸이 성장을 해서 기숙사에 입사를 한다면 똑같은 이야기를 해줄 것이다.사람은 누구나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 나에게 있어 대학생활 동안 기숙사 생활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봉룡학사에 들어와 학사생활을 한 것은 나의 대학생활에 있어 큰 행운이고 즐거움이었으며 기숙사일원 으로서 보낸 절제된 시간 들은 나의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나는 나름대로 대학생활을 후회 없이 한다고 하고 있지만 봉룡학사에서 성대인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봉룡학사는 개개인 청운의 뜻을 품고 모인 학우들의 결정체로 서로 역경을 헤쳐 나가면서 대학생활의 밝은 미래를 어 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서로 돕고 이해하면서 젊음의 추억을 쌓아가고 자립심과 협동심을 길러가며 생활하는 공간인 봉룡학사. 먼 훗날 한잔 술에 추억을 이야기 할 때, 헛되지 않았던 봉룡학사 생활은 즐겁고 보람 있는 기숙사생활이었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1년 동안 정이 듬뿍 든 학사생활이 마무리되기 직전이다. 이제 오늘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의 구분에서 꼭 해야 할 일에 나의 꿈의 실현에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하여 2014년 봉룡학사에 또 다시 입사를 신청 할 것 이다,그동안 2013 봉룡학사의 일원으로서 애환을 듬뿍 안고 목표점에 도착하기위해 노력중인 우리들 에게 불철주야 따뜻함을 주신 기숙사 사감님, 식당 어머니, 청소 도움 어머니 그리고 시설 리실 아저씨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내년에도 더 가까이서 뵐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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