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닫기
통합검색
 

최고의 인재를 위한 안식처 성균관대학교 기숙사

COMMUNITY

  • home
  • 커뮤니티
  • 콘텐츠 공모전
  • 과거수상작
  • 2018년 이전

커뮤니티

과거수상작

콘텐츠 공모전 | 과거수상작 | 2018년 이전 게시글의 상세 화면
2012학년도 생활수기 응모작 - 공은경
번호 : 75 등록일 : 2012-11-23 조회수 : 2038

4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며

 

 

신입생으로 입학한 첫 학기부터 4학년인 지금까지 학기 중에 항상 기숙사 생활을 하였다. 지리상으로 봤을 때는 학교와 집이 가까웠지만 통학시간이 왕복 4시간 정도 걸려서 매번 기숙사 신청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기숙사 생활을 하면, 통학시간을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집에 있으면 습관적으로 TV를 보고, 뒹굴거리는 시간이 많았는데, 기숙사 생활을 하면 아무래도 도서관에 가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아침, 점심, 저녁 이외에는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식단 조절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주중에 기숙사에서 살며 살을 빼다가 주말에 집에 가서 살이 쪄오는 경우가 많았다. 결론적으로 기숙사에 살면서 시간, 통학하는 데 드는 교통비 등을 아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예관과 신관에 모두 살아보았는데, 신관은 시설은 좋지만 비싸고, 예관이 기숙사비도 적당하고 살기에도 좋은 것 같다. 리모델링 하기 전의 예관은 책상, 침대 상태도 별로 좋지 않았고 화장실, 샤워실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리모델링하면서 신관과 거의 비슷하게 시설이 좋아졌다. 방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없는 것이 다르지만, 나의 경우는 그것이 더 좋았던것 같다. 신관 살며 화장실과 샤워실 청소는 내 몫이었는데, 예관은 청소하시는 어머님들이 잘 관리를 해주셔서 상태가 좋게 유지된다. 사실 4년간 기숙사 살며 청소해주시는 어머님과 경비아저씨께 굉장히 감사함을 느낀다. 하지만 쑥쓰러워서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드리지는 못한다. 한번은 누가 술을 마시고 속이 안 좋았는지, 화장실 앞 복도에 구토를 해 놓았는데 토사물을 처리하고 가지 않았다. 그래서 그걸 어머님께서 치우시는데, 치우지도 않고 갔다고 나무라시기는 커녕 그 학생 속 안 좋을 텐데 하고 걱정을 해주셨다. 친구한테 이 이야기를 듣고 우리들을 걱정해주시는구나 하고 다시 한번 감사드렸다.

 

또 기숙사 살며 좋았던 것이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것이다. 수업시간에만 부딪히던 친구와 가까운 호에 배정받아서 밥도 항상 같이 먹고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사생회에서 대여해주는 베드민턴을 빌려서 가끔 운동도 하였다.

 

그리고 친구가 제안해서 기숙사에서 하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입사, 퇴사 기간에 입퇴사 처리를 해주는 아르바이트였다. 힘든 일도 아니었는데 시급도 좋았고, 재밌었던 경험이었다. 그러고 보면 기숙사에서 제공하는 것들, 기숙사 밥, 시험기간에 제공되는 간식, 대여물품, 기숙사 식당에서 하는 락카페 등 깨알같이 이용했었던 것 같다.

 

4년 동안 기숙사에 살면서 나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세탁기 사용이 유료화 되었으면 굉장히 아까웠을 텐데, 학생들의 요구로 인해 시행되지 않고 있어 다행이었다. 세탁기 유료화 뿐 아니라 기숙사 식당 제도도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식수를 정할 수 있게 된 것 보면,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기숙사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또 기숙사에서도 잘 반영해 주는 것 같다.

 

룸메이트와 한방 쓰며 예의를 지키고, 복도에서 시끄럽게 하지 않으며, 공용으로 쓰는 물품들 제대로 사용하는 등 이와 같은 사항들을 잘 지키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주지 않고 기숙사 생활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숙사 살면서 전기, 물 같은 자원은 조금만 주의하여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콘텐츠 공모전 | 과거수상작 | 2018년 이전 게시판의 이전글 다음글
다음글 2012학년도 생활수기 응모작 - 허나녕 2012-11-23
이전글 2012학년도 생활수기 응모작 - 김홍재 201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