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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생활수기 응모작 - 김홍재
번호 : 74 등록일 : 2012-11-23 조회수 : 1927

생활해본 기숙사들의 장단점, 기숙사 룸메이트와의 일상생활

 

 

저는 기계공학부 09학번 김홍재라고 합니다. 이번 봉룡학사 생활수기 공모에 어떤 주제로 글을 적어볼까 하다가, 제가 생활해왔던 기숙사들의 장단점과, 만났던 많은 룸메이트들과의 생활을 적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두 가지 주제로 수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신관과 지관 두 관에서 생활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신관 내에서는 4인4실과 2인1실 이렇게 생활을 해보았습니다. 1학년때 1년동안 살았던 곳은 신관 4인4실이었습니다. 4인4실은 어떻게 보면 1인 1실이지만, 그래도 한 호실 내에 4명이 사는 구조이기 때문에 1인 1실과는 생활방식이 약간 달랐습니다. 각 방에서의 개인생활은 보장되되, 화장실, 세면실, 샤워실은 공용으로 쓰기 때문에 온전한 1인 1실보단 약간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각자 개인생활이 잘 보장되어있다는 장점이자 단점 때문에,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는 정말 적었고, 호실 내 공용시설에 대한 관리 상태는 가면 갈수록 안 좋아졌습니다. 이것이 4인 4실의 최대 단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4인 4실의 최대 장점인 개인생활 보장 덕분에 개인적인 생활은 1년간 편하게 하였습니다. 방을 혼자 쓰기 때문에, 내가 원할 때 불을 켜고 끌 수 있고, 아무 때나 음악을 켜놓을 수 있는 등, 생활을 정말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갔다 온 뒤, 복학한 2학년 1학기에는 지관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지관은 신관과는 달리, 호실 밖에 공용 샤워실, 공용 화장실, 공용 세면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환경미화 아주머니께서 매일매일 청소를 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지관의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신관에서는 호실 내 공용실에 대한 청소를 직접 해야 하지만, 지관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자기숙사였기 때문에 기숙사 내 어디든 향할 때 편한 차림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저는 지관에 처음으로 들어오면서 드는 걱정이 하나 있었는데, 1학년 동안 4인 4실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룸메이트와 같이 생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군대생활을 하면서 단체생활이 익숙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룸메이트와 한방을 같이 쓴다는 건, 처음으로 생활해보는 제겐 부담이 되었습니다. 룸메이트가 게임을 좋아하여 밤에 잠을 못 자게 되진 않을까, 룸메이트와 성격이 안 맞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새로 만난 룸메이트와는 1학기동안 살면서 전혀 충돌도 없었고, 오히려 서로 대화도 많이 하면서 정말 친하게 지냈습니다. 저보다 한 학년 선배였기 때문에 의지도 많이 되었고, 무엇보다도, 복학 첫 학기의 힘든 적응기를 거치는 데도 도움이 된 룸메이트였습니다. 그리고 학교 공부나, 학교 밖 알짜배기 정보도 저에게 많이 알려주어서 지금 제가 학교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1학기가 끝나고, 하계방학때도 지관에서 생활했습니다. 방학 때 만난 룸메이트와는 그리 친하게 지내진 못했습니다. 서로 성격이 안 맞거나 생활을 불편하게 한 적이 없었지만, 필요한 말 외엔 거의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룸메이트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보통 생각하기에 몇 달을 한방에서 같이 살면 정말 친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서로 자기 책상에 앉아 서로 자기 할일만 하면서 생활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룸메이트는 삼성전자 인턴을 지원해서 합격을 하였고, 이후에 지원 절차, 시험과 면접 준비 방법, 지금부터 준비해놓으면 좋을 것들 등, 저에게 인턴 지원에 대한 여러 정보를 알려주었습니다. 3학년이 되면 인턴 지원을 해볼 생각이 있었던 저에게는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계방학이 끝나고 저는 다시 신관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에는 2인 1실에 살게 되었습니다. 이 호실이 제가 현재 살고 있는 방입니다. 신관 2인 1실은 생각보다 쾌적하고 넓었습니다. 새롭게 만난 룸메이트도 저보다 후배였는데, 정말 착했습니다. 서로 잘 배려해주어서 현재 매우 생활하기 편합니다. 룸메이트가 저보다 후배인데도 저보다 공부를 열심히 하여 제가 자주 자극을 받곤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생활을 해 보았던 기숙사들의 장단점과, 룸메이트와의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여러 룸메이트를 만나보았지만, 모두 다 저와 한번도 충돌이 없었던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생활을 잘 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룸메이트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합니다. 각자 개성이 다른 사람들이기 때문에 같이 생활하면서 무언가 맞지 않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가 자기의 편의만을 먼저 생각하면, 악몽의 시간이 계속 될 것입니다. 저도 여러 룸메이트들과 생활하면서 가장 중요시 한 것이 룸메이트에 대한 배려였습니다. ‘내가 먼저 배려해야 나도 배려 받을 수 있다’라는 생각이 기숙사생이 갖춰야할 가장 기본적인 마인드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학교에는 다양한 기숙사들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자기한테 맞는 기숙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여러 기숙사에서 생활을 해 보아야 장단점을 몸소 알 수 있겠지만, 가격대비, 시설대비 자기한테 맞는 기숙사가 무엇인지 찾아서 만족스런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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