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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집,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센터(G하우스)
번호 : 237 등록일 : 2016-11-28 조회수 : 3835

제 2의 집,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센터(G하우스)

2016310556 김솔해

  2016년 2월 28일, 내가 처음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센터에 입사한 날이다. 내 고향은 부산. 약 20년 간 단 한 번도 부산을 떠나 살아본 적 없는 내가 처음 서울에 올 때는 설렘보다 무서움이 더 컸다. 개강 전까지는 그저 부산을 떠나 서울로 ‘상경’한다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했는데 막상 부모님과 처음으로 떨어져 혼자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슬프고 걱정 되었다.
  처음 기숙사를 신청해야 했을 때 ‘성균관 대학교 기숙사’ 사이트에 들어가 여러 기숙사들을 꼼꼼히 조사했다. 다양한 사진들과 설명들 덕분에 각각의 기숙사들의 특징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여러 고민 끝에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센터를 선택한 이유는 학교에서 걸어 다니기에는 조금 멀긴 하지만 깔끔한 방과 여러 편의시설 (헬스시설, 스터디 룸, 브레이크 룸 등)이 잘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직접 와서 보았을 때도 사진과 똑같이 깔끔한 방 이여서 나도 부모님도 굉장히 만족했다. 직접 와서 더욱 좋았던 것은 항상 1층을 지켜주시는 수위 아저씨 분들이 항상 우리를 친절히 대해주신다는 것과 그 분들 덕분에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여자 혼자 가족들과 떨어져 낯선 곳에 산다는 것이 나에게도 부모님에게도 매우 불안한 부분인데 기숙사에는 항상 수위 아저씨들이 계시기 때문에 한결 마음이 놓였다. 뿐만 아니라 기숙사 바로 건너편에는 경찰서가 있다. 가까운 곳에 우리를 지켜 줄 분들이 많다는 사실은 기숙사 특히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센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G하우스에 살기로 한 내가 G하우스에 대한 꿀 팁을 밝히려 한다!

1. 스탠드는 필수 준비물이다! 
  항상 시험 기간이 되면 이렇게 방에서 늦게 까지 공부 할 일이 생긴다. 나는 2인실이기 때문에 룸메이트가 먼저 잠이 들 때면 스탠드를 켜놓고 공부를 한다. 물론 지하 1층의 스터디룸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할 것이 그리 많이 않은 날은 잠깐 스탠드를 켜놓고 할 일을 하고 자는데 불 꺼진 방에서 스탠드를 키고 공부를 하고 있노라면 괜히 오늘 하루 열심히 공부 한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고 문득 열심히 공부했던 고등학교 때가 떠오르기도 한다.
2. 룸메이트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자, 대학교에서 리얼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룸메이트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이 나는 것이 있다. 사실 기숙사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1인실을 쓸지 2인실을 쓸지 많은 고민을 했다. 가족이 아닌 남과 방을 공유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에 보면 이상한 룸메이트를 만나 고생했다던 글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혹시 나도 이상한 룸메이트가 걸리진 않을까 많이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2인실을 쓰지 않았더라면 많이 후회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1학기에 내 룸메이트는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 중 가장 친한 친구이기 때문이다. 서로 같은 방에서 점심, 저녁을 먹기도 하고 시간이 맞는 주말이면 놀러 다니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또 서로 힘든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알아채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1학기 내내 가족같이 지냈고 서로 가족이라 생각하며 지냈었다. 맨 나중에 방을 빼야 했을 때는 눈물이 핑 돌기도 했다. 앞으로도 쭉 만날 사이지만 룸메이트로서 같이 했던 시간이 정말 즐거웠기 때문이다. 이런 좋은 추억 덕분에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2인실을 선택했다. 2학기 나의 룸메이트는 나보다 선배이자 언니였는데 좋은 조언도 해줄 뿐 아니라 서로 생활 패턴이 잘 맞아 너무 잘 지내고 있다. 곧 2학기 방을 뺄 때도 눈물이 핑 돌 것 같다.

3. 건조기를 돌리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건 지하 1층에 있는 세탁실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까지 내 빨래도 직접 해본 적 없는 철부지라 기숙사에 들어오기 전에도 혼자 빨래할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기숙사에 온 뒤 새로운 취미를 찾았다. 바로 빨래다! 처음 빨래를 하러 내려갔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나 다행히 세탁기 앞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에 세제를 넣어야 하며 또 어디에 섬유유연제를 넣어야 하는지 친절히 설명이 되어있어 쉽게 빨래 할 수 있었다. 세탁기 뿐 만 아니라 건조기도 있기 때문에 세탁을 하고 나서 건조기에 빨래를 돌리면 뽀송뽀송해진 내 옷들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빨래를 하고 가져온 옷을 갤 때면 묘한 쾌감을 느낀다. 초반에는 건조기를 돌리는 돈이 아까워서 건조기를 돌리지 않았는데 그렇게 되면 방에서 빨래를 말리느라 방이 눅눅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건조기에 돌리고 나면 빨래에 남은 세제를 털어낼 수 있고 세균들을 또 한 번 박멸할 수 있다는 것도 얼마 전 알게 되었다. 그 뒤로 건조기는 꼭 돌리고 있다.

4. 브레이크 룸을 잘 활용해야한다!
  내가 기숙사 내 방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을 뽑으라면 단연 여기, 브레이크 룸이다. 이곳은 기숙사에 사는 다른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 수도, 아침마다 식사를 할 수도, 배달 음식을 먹을 수도, 또 혼자 소파에 앉아 가만히 쉴 수도 있는 공간으로 즐거운 추억들이 많은 곳이다. 특히 시험기간에 옆 스터디 룸에서 공부하다가 친구들을 모아 이곳에 모여 야식을 시켜 먹을 때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 또 나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함께 이 기숙사에 많이 사는데 그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서 만나 주스 한 잔 뽑아먹으며 수다를 떨다 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내가 기숙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5. 헬스센터를 나와 자판기에서 뽑아먹는 간식은 꿀맛!
  고등학교 때 살이 많이 쪘었기 때문에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센터에 오면 꼭 이 헬스센터를 잘 이용하겠노라고 결심했었다. 물론 지금은 그 바로 옆에 있는 저 자판기를 더 많이 이용한다. 시험기간에 스트레스 받을 때나 평소에 입이 궁금할 때 건너편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가까이에 있는 저 자판기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된다. 헬스 센터에는 체중계가 있기 때문에 항상 체중을 재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것 같다. 또한 속이 더부룩   하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 가까운 곳에 헬스센터가 있다는 건 큰 도움이 된다. 자주는 찾지 않더라도 가까이 있기 때문에 가끔 찾아 스트레스를 풀거나 운동을 하기에 적절하기 때문이다.

6. 택배를 보내거나 받을 때 호실을 꼭 적어야 한다!
  앞서 말했던 브레이크 룸 다음으로 가장 내가 많이 가는 곳이라면 바로 이곳, 택배실이다. 택배는 언제나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택배가 왔다고 문자가 와서 지하 1층의 택배실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갈 때 가장 즐거운 것 같다. 특히 좋은 것은 층 별로 택배를 받는 곳이 달라 빠르게 내 택배를 찾을 수 있다는 점과 택배 아저씨들과 굳이 마주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층별로 택배를 놓아두기 때문에 택배를 받기 위해 주소를 입력할 때 꼭 호실을 적어야 한다. 그래야 쉽게 택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초반에 호실을 적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여 호실을 적지 않았다가 택배를 제대로 찾지 못해 낭패를 본 적이 많아 지금은 꼼꼼히 호실을 적는다. 한편, 사실 혼자 서울에 떨어져 살다보니 낯선 사람 특히 낯선 남자는 많이 경계하게 되는데 기숙사 안에서는 이런 낯선 사람들을 굳이 대면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큰 안심이 된다. 하물며 요즘 택배기사로 위장한 사람들의 범죄 소식에 대해 많이 듣게 되는데 기숙사에 살며 굳이 이런 분들을 마주 칠 필요 없이 안전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이다. 택배가 마음에 들지 않아 반송 시킬 때에도 굳이 택배 기사님을 만날 일 없이 반송이라 적혀있는 칸에 놓아두면 되기 때문에 마음 놓고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기숙사 택배실은 참 유용한 공간이다.

7. 시험기간에 스터디 룸은 중도보다도 편하고 면학분위기가 좋다!
  이곳 스터디 룸에 갈 때 마다 참 면학 분위기가 좋다는 생각을 한다. 누구도 소곤거리는 사람 없이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시험기간이 되면 다들 자리를 잡기에 바쁘기 때문이다. 나도 시험기간이면 꼭 이곳을 찾아 공부하게 된다. 친구들과 자리를 잡고 공부할 때 굳이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쓸 필요 없이 편한 복장으로 공부할 수 있고 놓고 온 물건이 있어도 바로 방에 가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하다.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여전히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센터를 선택하여 살고 있는 나로서 이 기숙사는 내 또 하나의 집이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집’에 얼른 가고 싶다고 말할 때 마다 나도 어서 빨리 ‘집’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곤 하는데, 부산에 있는 집이 아니라 기숙사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 말을 할 때 마다 항상 속으로 ‘아, 기숙사가 나한테는 또 하나의 집이 되었 구나’ 라고 느낀다. 깔끔하며 편하고 많은 추억들을 이곳 기숙사에서 참 많이 쌓았다. 2학년이 되어서도 꼭 이곳 기숙사에 살고 싶다. 기숙사를 통해 참 느낀 것도 배운 것도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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