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명륜학사 입사를 지망하고 있는 한 재학생입니다.

2016학년도 1학기 명륜학사 입사 안내 공고를 보고, 킹고하우스(K-하우스)가 남녀 모두 모집했는데 이번에 여학생 전용 기숙사로 전환된다는 부분에 대해 의문이 생겨 이의를 제기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위 게시물에서 같은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변을 남겨주셨습니다.

K-하우스 여학생 기숙사 전환은 (1) 여학생 입사 희망자수가 남학생들에 비해 훨씬 많은 점,  (2) 수요가 많은 일반 여학생들의 경우인데도  그동안  G-하우스, E-하우스 별관(지난학기부터), 학교인근 임대원룸 1곳외에는 선택범위가  좁았던 점,  (3)  학교 인근에 소규모로 골목길에 분산되어 있는 임대원룸 보다는 직영기숙사를 활용하는게 좋겠다는 판단 등에서 결정한 사항

여기서 (1)을 보충하면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입사 희망 성비가 4:6 정도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2016학년도 1학기 명륜학사 입사 안내에서는 직영기숙사의 경우 남학생 349명, 여학생 663명을 선발하고자 하고 있어 성비 4:6에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물론 임대원룸의 선발 성비까지 더하면 4:6 정도로 수렴하기는 합니다만, 직영기숙사와 임대원룸 각각의 기숙사 특성상 두 타입의 기숙사 모두 4:6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지리적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직영기숙사, 임대원룸을 통틀어 가장 가까운 기숙사는 K-하우스이며, 가장 먼 기숙사는 E-하우스입니다. 물론 또다른 여학생 전용 기숙사인 G-하우스 또한 학교로부터 만만찮게 먼 거리에 위치해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여학생 수요를 고려하여 K-하우스를 여학생 전용 기숙사로 전환한다면 남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직영기숙사는 E-하우스 본관밖에 남지 않습니다. (2)에서 근거로 드셨던 선택범위가 좁다는 어려움을 이번 조치로 인해 남학생들이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임대원룸은 개인의 선호도 등의 여러 개인사정상의 여건을 이유로 직영기숙사에 살 수밖에 없는 남학우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아는데, 이들은 학점 등에 상관 없이 학교에서 가장 먼 E-하우스에 지원하는 방법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지리적 위치와 직영기숙사라는 점 등으로 인해 가장 선호도가 높은 기숙사인 K-하우스를 여학생만 지원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평등하지 못한 조치라는 지적입니다. 1) 성비를 맞추기 위한 조치였다면 임대원룸 여학생 T/O를 늘렸어도 되는 일이었으며, 2) 직영기숙사를 선호하는 남학생은 E-하우스 외에 아무런 선택권이 없다는 점에서 남학생의 기숙사 선택권이 극단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위와 같이 이의제기를 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