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완근룸 301호에서 살고 있는 이현주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린 것은 다름이 아니라, 기숙사 담당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

다. 신축 기숙사에 처음 입사하면서 아무래도 불편한 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1분만에 끊기

는 온수문제는 저뿐만 아니라, 기숙사 사감님들께도 몹시 당혹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런데 제가 그 일에 관해 건의를 드렸을 때, 예상보다 빨리 일을 처리해주셔서 놀랐습니다.

 학교를 4년 가까이 다니면서 행정처리가 원활하지 않아 곤욕을 치른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온수

문제도 한시가 급한데, 혹여 빨리 해결이 되진 않을까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때문인지 제가 올렸던 글들

은, (당시엔 나름대로 차분하게 전한다고 적으면서도) 초조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학생의 이야기를 온.오프라인상으로 귀담아 들으시며,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시겠다며 말

씀하시고 실제로도 그렇게 해주신 사감님들께 굉장히 감사합니다. 특히 김미란 사감님, 기숙사의 모든 방

을 직접 둘러 보시며 문제 상황을 점검하시고, 이틀내로 기사님을 부르셔서 수리를 해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상심한 탓에, 다른 일로도 충분히 바쁘신 사감님을 재촉한 느낌도 없잖아 있는데, 정말

어머니같은 마음으로 공감해주시고 해결을 위해 발로 뛰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담회 때도 진심으로

위로해주시고, 앞으로도 문제상황이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해달라는 말씀에서 'B사감'과는 또다른 느낌의 

사감님을 알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이제 곧 졸업해서 학교를 떠나겠지만, 이후에 기숙사에 살 성균관대 학생들은 지금의 사감님만 계시

다면 참 행복한 기숙사 생활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화로만 뵀지만 나긋나긋, 친절하게 모든 이

야기를 들어주신 박용수사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여기에 적는 것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감사하

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늘도 사생들의 많은 고충들을 해결해주기 위해 고생하고 계실 사감

님들께 감사드리며, 일교차가 큰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