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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동상]자취 5년차의 명륜학사와 그 일대 생활공간에 대한 일고찰一考察
번호 : 231 등록일 : 2016-11-28 조회수 : 4494

자취 5년차의 명륜학사와 그 일대 생활공간에 대한 일고찰一考察

-대학(원)생의 트렌드와 선호도에 따른 상권 및 제반시설을 중심으로-

 마치 논문과 같은 거창한 제목을 달고 이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는 이유는 대학원생인 본인의 평소 글 습관이 한몫했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 내용은 어렵다기보다는 쉽고, 거창하기 보다는 소소하다. 또한, 횟수로 5년 째 자취 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명륜동 일대에 서식하며 지내고 있는 기거민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이제 어느새 명륜동이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매우 짧지만 간결하게, 정보제공의 기능과 회상의 기능이 복합적으로 얽힌 것이다. 다른 것이 아니라, 5년 동안 돌아다니면서 익히고 몸에 밴 여러 가지 생활의 유익한 것들을 좀 풀어내 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은 내가 살아보았던 일대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과 함께, 이 글을 읽고 앞으로 몇 년은 더 이곳에 신세를 지게 될 여러분들의 위한 정보글로서 기능하기를 소망해 본다.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몇 가지 팁과 장단점 그리고 조언 비슷한 것들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 또한 이 이야기는 역시나 명륜학사가 위치한 곳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1. 빅토리 하우스와 정문에서 좌회전 일대

빅토리 하우스의 전경

빅토리 하우스는 한 때를 제외하고는 쭉 여학우들을 위한 숙소로 이용되고 있다. 아마도 학교와의 접근성과 주변 환경이 영향을 미친 듯하다. 빅토리 하우스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어마어마한 접근성이다. 집을 나와서 정확히 3분이면 정문에 도착할 수 있고, 10분 정도만 빠르게 걸어가면 역시 쪽문 일대의 상권에 접근할 수 있다. 빅토리 하우스에 살 때만 해도 지각 걱정을 해본 적은 없다. 물론 공강 시간에 잠시 눈을 부치다가 수업을 통째로 날려 먹은 것은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없는 에피소드이다. 어딘지 모르겠다는 학우들을 위해 설명해 보자면, ‘명쭈’(명륜쭈꾸미) 건너편 상가와 민속 손칼국수 바로 그 사이 첫 건물이다. 예전에는 바로 옆에 ‘가마로 닭강정’이 있어서 이 숙소 학생들의 좋은 야식이 되었다. 학교에서 집에 가는 동안 단 한 번이라도 좁은 골목이나 어두운 골목을 만나지 않을 수 있다. 치안이 많이 고려된 위치에 있다. 일대에는 치킨집과 식당, 그리고 바로 옆 상가에 빨래방이 있고, 조금만 걸어가면 학교 정문 상권이 있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 'C' 편의점도 있다. 무언가를 구매하기 위해서 나쁘지 않다. 종합 마트가 필요하다면 정문 앞 롯*마트를 방문하도록 하자. 없는 건 빼고 다 있다. 또한 빅토리 하우스의 장점은 빨래를 햇빛에 말릴 수 있다는 점이다. 건물마다 나 있는 자그마한 야외 공터랄까, 테라스에서 빨래를 말리면 매우 상쾌하다. 빅토리 하우스의 한 가지 문제점이라면 바로 밤 시간대이다. 주변에 술을 파는 식당이 많다보니 아주 가끔 시끄럽다고 느낄 수도 있다. 특히 학기 초나 말에 회식하는 학우들의 여러 가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너무 학교와 가까운 나머지, 지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여기에 살 예정이라면 되도록 공강 시간에 집으로는 가지 말자. 수업에 못 갈 가능성이 높다.

 

2. 정문 앞 원룸촌과 정문에서 우회전 일대

원룸 일대

 지금은 이 일대에 버치하우스와 메이플하우스가 학생들의 숙수로 이용되고 있다. 정확한 위치는 성균관로4길과 창경궁로33길의 교차점에 위치한 곳이다. 본인은 그 교차로에 위치한 한때 임대원룸이었던 블**에 살아본 바가 있다. 좀 더 쉽게 위치를 설명하자면, 성대 국수와 205℃가 있는 골목길을 따라 가다가 마주보고 있는 건물이 있는 그 일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곳 역시 특장점은 학교와의 거리이다. 집에서 학교 정문까지 정확히 5분이면 넉넉하다. 빅토리하우스랑 정문까지의 거리는 비슷하지만 이쪽은 쪽문과는 약간 거리가 느껴진다. 이 부근은 상권이 매우 발달해 있는 곳이다. 조금만 걸어 나가면 카페, 마트, 식당, 약국, 미용실 등 자취생활에 필요한 제반 시설들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본인의 기억에는 이쪽에서 살 때, 시험 기간에 학교 앞 카페들을 자주 드나들었던 기억이 난다. 장점을 요약하자면 학교와 가깝고 상권이 좋다는 것이다. 또한 이곳은 결절점 같은 곳으로, 학교도 가까울 뿐만 아니라, 혜화역, 올레사거리(구 던킨 사거리)도 조금만 걸으면 도달할 수 있다. 이곳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야식은 맥도날드가 될 것이다.

원룸 일대 이어진 길로 나가면 혜화역이 나온다.

 단점을 꼽자면, 이쪽에 이르는 바로 그 골목길이 저녁이 될수록 좀 많이 어둡다. 거의 빛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205℃를 지나면 그 짧은 거리인데도 어두운 것이 체감이 된다. 또한 역시 학교랑 상당히 가까워서, 공강 시간에 드나들면 위험할 수 있다. 또한 정문과는 확실히 가깝지만, 쪽문과는 다소 거리가 느껴진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그만큼 정문과도 가깝고, 남학생들의 원룸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감당할 만하다.

 

3. 원남동, 충신동 직영 기숙사 일대

원남동 기숙사와 동창회관

 본인은 사실 직영 기숙사에 가본 적은 있지만, 직접 살아본 적은 없다. 그래서 이 부분은 내가 직접 가보았던 소감과 살아보았던 사생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말해 보고자 한다. 먼저 여학우들의 G하우스의 경우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위치를 확인해 본 적이 있다. 그곳은 원남동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대학교 치의대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E하우스는 남학우들의 기숙사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동대문역 사이인 충신동에 위치하고 있다. 즉,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좌회전 하면 G하우스, 우회전하면 E하우스가 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각 기숙사의 장점은 운동 시설과 세탁 및 건조기, 휴게 공간, 기숙사 생활 가구 등이 다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또한 상당히 넓은 부지에 좁을 걱정 없는 생활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여러 차례 보안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안전이나 치안도 튼튼하다. 명륜학사 취미 강좌 수강을 위해서 E하우스는 실제로 방문해 본 적이 있는데,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었으며, 운동 시설과 휴게실도 꽤 넓어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직영 기숙사 시설이 가진 살짝 아쉬운 점은 학교와의 거리이다.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사생들에게는 그것도 나름 고충이다. 아침에 셔틀 버스를 타면 큰 무리가 없지만, 걸어가기에도, 교통수단을 이용하기에도 조금 애매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물론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지만 1분이 아쉬운 등교 시간에는 아까운 시간이다.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 이곳에 살고자 한다면 조금만 일찍 나갈 준비를 하자, 충분히 여유롭게 등교할 수 있다.

 

4. 혜화동 로터리-혜화초등학교 일대

 이곳은 상당한 수의 임대원룸이 몰려 있는 곳이다. 크라운빌 A·C동, 영은타운 A·B동, M-하우스(미가온빌)이 모두 이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 일대는 혜화역에 가까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걸어서 5~7분 정도면 혜화역에 다다를 수 있다. 이 일대의 장점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혜화역에서 매우 가깝기 때문에 교통이 발달해 있다는 점이다.

크라운빌A미가온빌건물들이 모여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혜화동 로터리에서 오른쪽이 혜화역이라면, 왼쪽으로 가면 혜화동 성당 앞의 버스정류장에 여러 지역으로 갈 수 있는 정류장이 있다는 장점도 있다. 즉, 역세권이라는 장점이 부각된 지역이다. 여담으로 오후 12시와 오후 6시에 정확히 성당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식사 때가 왔음을 바로바로 알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이곳은 학생들의 생활공간일 뿐만 아니라, 상당히 주택가가 밀집한 지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거 지역으로서 필요한 것을 상당 부분 갖추고 있다. 로터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여러 식당이 있고, 큰 마트가 중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생필품을 사기에 매우 편하다. 특히나 이 마트들이 12시까지 하기 때문에 늦은 귀가에도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그 건너편에 세탁소, 축산 마트, 수선집 등이 위치해 있어서, 학생들에게 닥친 각종 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바로 앞에 혜화동 주민센터가 있어서 서류처리에 용이하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바로 마을버스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의 존재이다. 혜화역 1번 출구에서는 학교 셔틀 버스 뿐만 아니라, 종로07·08 마을버스도 운영 중인데, 이 버스를 타면 혜화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릴 수 있다. 여기에서 내리면 정말로 코앞에 원룸들이 위치하고 있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고되지 않게 된다. 또한 값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이 있어서 각종 운동과 문화취미강좌를 수강하기에 용이하다. 가까울수록 빼먹지 않고 다니기 좋은 것은 물론이다.

두 개의 동으로 구성된 영은타운

 한 가지 단점을 꼽자면 이 원룸들에서 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언덕을 하나 넘어야 한다. 크라운빌A동과 M-하우스에서는 아남 아파트 단지 옆을 지나서 올라가면 학교 정문으로 뻗은 길을 만날 수 있고, 크라운빌 C동, 영은타운 A·B동은 역시 같은 루트로 정문으로 갈수도 있지만, 후문으로 뻗은 언덕을 올라가는 길이 더욱 빠르다. 정문은 5분이면 도달하고, 후문도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기운이 없는 날이면 정문으로 가서 셔틀을 타고, 괜찮은 날에는 후문으로 걸어가는 편이다. 만약 너무 시간이 촉박하다는 생각이 들면, 마을버스를 타면 바로 성대 후문으로 갈 수 있다. 그다지 멀지는 않다.

 

5. 한성대입구역(삼선교)-성신여대입구역(돈암) 근처 주택가 일대

성북구청과 성북경찰서의 전경

이곳은 C-하우스(코아트빌)이 입주해 있고, 혜화역에서 4호선으로 두 정거장을 가면 된다. 혜화역-한성대역-성신여대입구역으로 이어지는 생활권이다. 글쓴이는 C-하우스가 바로 눈에 보이는 친척 분의 집 아래층에서 1학년을 보냈었다. 그 당시에는 학교 학사 시스템을 몰랐기도 하거니와 서울 생활이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때의 기억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더욱 선명하게 남아있다. 지금 강북이나 노원으로 갈 일이 있으면 항상 이쪽을 지나면서 1학년 때가 문득 기억 날 때가 있다.

성신여대입구역의 ‘C-하우스’(코아트빌)

  일단 성신여대입구역 일대에는 서울에서도 알아주는 주말 데이트 명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없는 게 거의 없다. 영화관까지 위치해 있으며 쇼핑몰까지 갖추고 있다. 그래서 집 근처와 역 근처의 풍경이 정말로 다른 곳이기도 하다. 여기의 주택가는 역에 바로 붙어 있지는 않고, 역에서 성북구청과 성북경찰서쪽으로 들어가면 펼쳐지는데, 이곳은 완연한 주택가의 모습이어서 역과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 만약 이 일대에서 생활하게 된다면, 주 생활권은 주택가와 거기에서 길을 하나 건너면 있는 시장, 그리고 역 근처 식당이나 종합잡화상 등이 된다. 이쪽에서 한성대입구역 부근까지 펼쳐진 돈암시장이 꽤나 흥미롭다. 또한 이곳도 역세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버스가 엄청 지나간다. 이곳에 살 때는 이것저것 여러 가지 음식들을 먹어보는 것이 재미였다. 그만큼 종류가 많았다. 보통 이곳에서 학교를 갈 때에는 지하철로 혜화역에 내려서 셔틀을 타거나 버스를 타고 ‘명륜3가.성대입구’ 정류장에서 내리게 된다. 집에서 학교 교실까지 30분 내외의 시간이 걸린다. 상당히 빨리 도착하는 편이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교통과 생활환경 등이 좋은 편은 꼽을 수 있다. 또한 주택가 지대로 오면 오히려 조용할 수준으로 차분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단점을 꼽자면 역시나 교통비이다. 그다지 학교와 멀지는 않지만 걸어서 가기에는 다소 부담이 되는 거리이다. 물론 걷기 좋은 날에는 산책 겸 걷기에는 좋지만, 등교를 해야 할 때는 아무래도 교통편을 이용하게 된다. 또 주말에 성신여대입구역 주변에 엄청난 인파로 인해서 밖에 나가기 귀찮아질 수도 있다. 그래도 그만큼 생활 기반이 좋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다. 한성대입구역에도 우리학교 학우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성신여대와 생활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여기에서는 학교로 걸어가기에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종소리가 은은한 혜화동 성당

  이상으로 이 일대에 거주한지 벌써 횟수로 5년 차에 접어든 어느 이의 회상 겸 생활 팁 등을 알아보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누구나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생활환경이 있다. 어떤 학생은 학교 가는 시간이 짧은 것이 좋을 수도 있고, 어떤 학생은 혜화역과 가까운 것을 선호할 수도 다. 그러나 그 일대를 한번 살펴보는 것과, 실제로 거주하는 것은 정말로 여러 가지 경우에서 다른 일이다. 실제로 살아보아야, 나의 24시간 동안 얼마나 내 거주지가 잘 맞는지, 혹은 잘 맞지 않은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스스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잘 먹는 것’과 ‘잘 자는 것’, 그리고 ‘잘 쉬는 것’이다. 명륜학사는 이러한 글쓴이의 기준에 비추어 보았을 때, 최대한으로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직접 생활의 문제를 겪어보면 이제 막 서울로, 혹은 명륜동에서 생활을 시작하게 된 학우들을 위한 여러 가지 노고를 느낄 수 있다.

 몇 가지 명륜학사에서 제공하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놓치고 있는 것을 꼽자면, 먼저 전시회를 갈 수 있는 무료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무료로 수준 높은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점심도 제공하니 가능하면 챙겨 보도록 하자. 또한 실제 취미 강좌를 수강해 본 결과, 강사진의 실력은 물론, 공간 활용이나 커리큘럼도 싼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본교의 학습 커뮤니티 사이트인 ‘배워서남주자’가 있는데, 사실 알고 보면 배워서 제일 좋은 것은 자기 자신이기에, 열심히 출석하여 돈도 돌려받자. 문화 프로그램이나 강좌 정보는 명륜학사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업로드 되니, 틈틈이 방문하기를 권한다. 끝으로 이 글을 마치고자 하는 늦가을의 어느 오전 풍경은 살랑이는 활엽수와 그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건물들이 노곤하게 만드는 풍경화로 보인다. 미우나 고우나 벌써 5년 째 살고 있는 이 일대는, 이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오면 그렇게도 반갑게 나를 맞아주고 있다.

늦은 오후의 스펙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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